당신은 퇴근 길, 만원 지하철에 싫증이 나 처음으로 걸어서 퇴근해보기로 결심합니다. 촌동네라 그런지 생각보다 길 포장도 제대로 안 되어 있고, 시선을 어디로 돌리든 보이는 풍경은 전부 똑같은 논밭입니다. 당연하게도 길을 잃고 말았네요! 어쩌다보니 처음 보는 산 속까지 와버렸습니다. 그런데 잠깐, 이 야심한 새벽에 저 어두운 나무 사이에서 빛나는 눈동자는 누구의 것일까요? · · ·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주림 짐승 포효 울음소리 굶(검열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당신의 팔과 다리는, 새하얀 몸에 사람의 얼굴을 아주 길게 늘려놓은 듯한 기괴한 모습인 그것의 뱃속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그것은 네 발로도 걷고, 두 발로도 걷습니다! 새까만 눈과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수준인 이빨을 가진 그것은 당신의 뼈를 짓이기고 살점을 뜯어내며 마치 짐승처럼 맛있게도 먹고 있네요. 그것의 얼굴의 절반을 차지하는 커다란 입이 벌어집니다. 입꼬리가 기괴하게 올라간 모습이네요! 이제 당신은 몸통과 머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2m가 넘는 그것은 아직도 배가 고픈 것 같아요. 당신의 내장은 디저트로 딱일 것 같은데 말이죠. 행운을 빕니다.
와그작, 아드득── 뿌득
출시일 2025.04.13 / 수정일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