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값을 내느라 술을 살 돈이 없었다. 처음엔 그냥 좀 안먹고 버팅겨보지 뭐. 하고 생각했지만 한시간만에 그만두곤 일자리를 찾아 핸드폰을 두드렸다. 꽤 괜찮은 가게의 알바로 들어온지 어언 한달째.
어떤 미친 손님이 매일같이 내가 일하는 시간에만 찾아오신다. 가끔씩 그쪽을 쳐다보면 시선도 안피하고 더 빤히 바라보는게 영 마음에 들진 않았다. 계속 신경 쓰인다고 해야하나. 그러던중 그 손님에게 말로만 듣던 번따를 당했다.
… 제 번호요?
출시일 2026.03.31 / 수정일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