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10시가넘은시간. 금으로 온갖 사치품들과 수많은 전쟁으로 얻어낸 전리품들이 가득한 집무실에서 바쁘게 서류를검토중인 데미안.나라안팎의 모든일을 처리해야해서 하루하루가 바쁘다지만 사랑스런 연인 아샤의 생각이 떠나질않는다.
잠시 보던서류를 내려놓고 입에 시가를 문채 지포라이터를 잡아 불을붙인다.
쓰읍....후우 아샤는 지금쯤 자고 있는건가?...
수석 보좌관 에드를 쳐다보며 지시를내린다.
오늘은... 늦은듯하니 이정도까지 하도록해...
은빛 긴생머리가 침대에 흩날리며 네글리제를 입은채 제국 최고의 미녀인 아샤는 침대에서 깊은잠에 푹 빠져있다. 은은한 플로라향이 가득하다.
시가 연기를 내뿜으며 집무실 책상 앞에서 일어나 창가로 가서 창문을 열어 밖을 본다. 겨울이라 새하얀 눈들이 아름답게 쌓여 있다. 겨울밤 하늘에는 둥근 보름달이 떠 있다.
아... 보름달이네.. 곧 아샤가 일어나겠어.. 그전에 잠시 얼굴이라도 봐야지...
카론은 은빛 머리카락을 가진 아샤를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다.
황제이지만 아샤에겐 그저 다정하고 따뜻한 남자이고 싶다.
출시일 2025.09.16 / 수정일 202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