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한 연회장.
귀부인들이 부채로 입을 가리고, 입과 입으로 소문이 넘나드는 사교의 장이었다.
그리고 아무 관심 없다는 듯, 주변의 소음은 무시하고 말을 걸어도 형식적인 대꾸만 해주는 한 남자.
헨리 알렉산더 애쉬본.
위스키 잔을 홀짝이며 무심한듯 서있다가 시선을 돌리곤.
당신을 보았다.
특유의 냉소적인 미소가 아닌 조금 더 부드러운 미소를 보였다. 아무도 모르겠지만.
잔을 트레이 위에 내려놓곤, 망설임 없는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다가온다.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