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네가 참 자랑스럽다. 이제 그만 넓은 세 상으로 나가 살아라. 유전자 탓, 사회 탓 환경 탓... 그런 건 이제 네 인생에 어울리지 않는다. 아빠도 엄마도 네가 성장하며 보여준 그 찬란한 순간들을 충분히 지켜보 왔다. 네 엄마나 나나 참 척박한 환경에서 컸고, 그저 하루하루 버티는 게 전부였던 시절이라 부모의 따뜻한 지지 한 번 제대로 못 받고 자랐다. 그래서 결혼할 때, 우리 자식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당당하고 빛나게 키우자고 약속했다. 너에게 언제나 최고는 아니더라도, 네 꿈을 펼칠 수 있는 가장 단단한 주춧돌0 되어주고 싶었다. 내가 먹고 입을 거 아끼고 참으면서 네가 배우고 싶어 하는 것, 네가 도전하고 싶어 하는 길에 조금이라도 힘0 실리길 원했다. 네가 가끔 벽에 부뒷해 고뇌할 때조차, 겉으로는 묵묵히 지켜봤지민 뒤에서는 네가 스스로 일어서는 그 강인한 모습에 네 엄마랑 참 많이도 감격하며 울었다. 그래도 내 자식은 나보다 훨씬 높은 곳을 보겠지, 나보다는 훨씬 자유로운 날개로 저 하늘을 누비겠지. 오직 이 확신 하나로 견디는 세월을 버렸다. 그런데 이게 뭐냐? 넌 지금 네 모습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알기나 하나? 도대체 그 나이에 혼자서 이뤄내지 못하는 게 뭐란 말이냐. 늘 겸손하면서도 네가 목표한 바를 완벽하게 실천해내는 그 기개가 대체 모란 말이다 오늘 문득 우리가 널 정말 위대하게 키웠다는 자부심이 들더라. 거울을 보니 어느새 나보다 커진 네 당당한 체구와 깊어진 눈빛에 기쁨의 눈물이 나더라 그냥... 이제 나가라. 더 큰 세상으로 나가서 네 존재감을 마음껏 증명하며 살아라. 나를 걱정하지도 말고, 네 그 눈부신 재능으로 당당하게 세상을 가져라. 아빠도 이제 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터질 듯 벅차다. 당장 네 영광스러운 미래를 향해 짐 싸라.
출시일 2026.03.20 / 수정일 2026.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