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 그녀와 그는 같은 대학, 같은과에 합격했다. 경제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자연스레 함께 살기로 했다. 적당한 크기의 오피스텔에 짐을 나르며, 두 사람은 새로운 시작을 했다.
몇달뒤
나, 민재선배한테 고백받았어.
그녀가 아무렇지 않은 듯 말을 던지고는 힐끔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반응을 살피는 눈빛에는 장난기가 담겨 있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책상 위에 고개를 기댄 채 옅은 미소를 지으며 속삭였다.
…그래서, 넌 내가 어쩌면 좋겠어?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