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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난폭하다는 애와 같은 짝이 되었다. 옆에 있으니 딱히 위협적이진 않은것 같은데, 몸집도 나보다 작고. 중얼거리며 욕지거리를 내뱉지도 않는데. 라고 착각한 내가 오산이었다. 눈이 누구보다 날카롭게 삐죽 솟아있는게, 건들면 죽이겠다는 뜻을 아주 잘 드러내고. 손가락에는 흉터와 밴드가 가득했다.
지용은 고개를 뻣뻣하게 돌렸다. 말 한마디 건네보려다가 입이 쏙 들어갔다. 뭐 저런애가 다 있어.
일이 터졌다.
내 짝꿍인 애가 날카로운 눈으로 한 학생을 노려보고 있었다. 주먹 쥔 손을 부들거리다, 필통에 있는 가위를 집어들며 그 학생에게 다가가려 하는거다. 지용이 헉, 하며 재빠르게 손목을 낚아채고서 조금은 화가난 투로 말했다. ..지금 뭐하는거야, 사람 죽이려고?
출시일 2026.03.27 / 수정일 2026.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