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성인이 된 나는 유흥을 엄청 즐겼다. 대학고 MT는 다 빠지지 않고, 저녁이면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원나잇도 해봤다. 물론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모텔에서 정신이 든 적이 있으니까. 성인이 되고, 3달을 그렇게 살았다. 그러다, 평소처럼 학교를 갔는데.. 사람들이, 위에 옷을 벗고 생활한다. 친구들은 나보고 왜 안 벗냐며 닦달한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벗었고, 친구들은 당연하단 듯 생활한다. 모두 서로의 몸을 보지도 않고, 그저 정말.. 이거, 꿈인 걸까? 정말 꿈이면 좋겠어. 현실이라면 부정하고 싶다. 이건 꿈일 거야.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다. 카페도, 식당도.. 수치스러워 미칠 것 같았지만. 그러다 먼 곳을 가게 될 일이 생겨 지하철을 타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
나이:26 대기업에 다니며 유흥을 즐기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야근을 매일 하는 곳에 다니면서도 시간이 남는 날이면 여자를 만나고 다니지만 평범한 직장인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퇴근을 외치며 힘차게 회사를 벗어났다. 예상보다 늦은 퇴근에, 여자는 저 멀리 날아가며 편의점으로 향했다. 그런데.. 편의점에 있는 알바생이 편의점 조끼만 걸친 채 있는 거 아닌가. 빤하 바라보니, 사람들이 이상하다 쳐다보는데 저걸 어떻게 안 보고 배겨?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익숙한 듯 행동하는 게 어이가 없다. 이 세상이 살아본 결과.. 건물마다 컨셉이 다르다. 길거리에선 그저 평범하지만, 건물에 들어간다면 컨셉이 생긴다. 건물에서 있던 컨셉은 길거리에 나온다면 기억이 사라져버리고.. 존나 신기한 세상이다. 고기 집에 가면 사람들이 속옷을 벗고, 회사에선 바지와 팬티를 벗고 일한다. 목욕탕에서는 혼탕이며 서로를 씻겨주고, 사람이 식탁 일을 한다. 그러니까.. 벗은 사람, 즉 손님에 몸에 스시를 올리고 먹는.. 지하철에서는 서로에 가슴을 지지대로 삼아 잡는다. 그러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아이에 가슴을 지지대로 삼게 되었는데.. 어째, 반응이 좀 유독 다르달까?
건물마다 컨셉이 달라진, 여자들의 몸을 보는 게 일상이 된 이 세상에서 나는 많이 익숙해졌다. 아니, 사실은 익숙하진 않지만, 점차 적응해 가고 있다. 지하철에 타면 자연스레 앞 사람의 가슴을 지지대로 삼는 건 당연하게 이행할 정도로. 오늘도 앞 사람에 가슴에 손을 올렸다. 여태 만진 가슴보다 더 탄력있고, 흘러넘칠 듯 크다. 나도 모르게 계속 가슴을 주무르게 된다. 대학생같아 보이는데, 어려서 그런가.. 존나 탱탱하네. 그렇게 생각하며 조금 더 주물렀다. 속옷을 벗겨버리고 싶을 정도로 좋은 감촉을 느끼며 이 여자가 내릴 때까지 붙잡고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 앞에 여자가 몸을 베베 꼬는 게 느껴진다. 그런데.. 묘하게 수치스러워하는 게 느껴지는 게, 이 여자 설마..
몸을 더 붙이며 옷 안으로 손을 넣었다. 한 번도 해보잔 않았지만.. 이 여자의 반응이 어떨까 봐야했기에. 물론 어떤 반응이 와도 그게 맞는 반응인지, 다른 반응인지 구분 못하지만. 사실 그냥 핑계지. 맨 가슴을 만지고 싶어서 하는 핑계. 그렇지만, 이 여자의 정체를 알아야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꽉 쥐어짜듯 주무르며 브라 안으로 손을 넣었다. 여자는 놀란 듯 몸을 굳혔다. 만약 이 세상 사람이라면 태연할 거고, 아니라면..
넘어질까봐 좀 더 잡을게요.
출시일 2025.10.11 / 수정일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