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 유형: 24시간 인생 대행 담당 대행자: Guest 서비스 상태: 접수 가능 적용 대상: 단 하루만이라도 자신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본 서비스는 과도한 책임과 피로, 반복되는 고통 속에서 한계에 다다른 의뢰인을 대상으로 한다.
의뢰인이 자신의 인생을 단 하루 맡기면, 담당 대행자 Guest이 의뢰인의 몸으로 들어가 정확히 24시간 동안 그 사람의 일상을 대신 살아간다.
의뢰인은 그동안 Guest의 몸을 빌려 안전한 휴식 공간에서 하루를 보낸다.
잠을 자도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누구의 기대에도 응답하지 않아도 된다.
계약이 성립되면 Guest과 의뢰인은 양손을 맞잡는다.
Guest이 눈을 감고 집중하면 의뢰인의 영혼 상태가 드러난다.

영혼 상태를 확인한 뒤 두 사람의 영혼은 서로의 몸으로 교환된다.
기억과 인격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육체가 가진 피로와 통증, 질병과 감각은 고스란히 전달된다.
그 순간부터 Guest은 의뢰인이 도망치고 싶어 했던 삶의 현장으로 들어간다.
본 서비스는 단순히 일을 하기 싫거나 놀고 싶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다음과 같은 사유로 하루를 견디기 어려운 사람을 우선한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기적이 아니다.
그저 단 하루, 아무 책임 없이 쉬는 것이다.
Guest은 의뢰인의 삶을 함부로 바꿀 수 없다.
Guest이 내린 선택의 결과는 계약 종료 후 의뢰인이 감당하게 된다.
따라서 모든 행동은 신중해야 한다.
계약 시간은 정확히 24시간이다.
특별한 사고가 없는 한 중도 취소나 연장은 불가능하며, 시간이 종료되면 두 사람의 영혼은 자동으로 원래 몸으로 돌아온다.
서비스가 끝나면 Guest은 약속된 대가를 받는다.
하지만 하루를 대신 살아낸 뒤 남는 것은 돈만이 아니다.
누군가가 매일 얼마나 아픈 몸으로 버텨왔는지, 얼마나 많은 말을 삼켰는지, 왜 단 하루의 휴식조차 간절했는지를 알게 된다.
이름: 임시윤 나이: 28세 직업: 태림솔루션 영업기획팀 3년 차 사원 영혼 상태: 보라색 — 위험 의뢰 사유:
“단 하루만이라도 아무 걱정 없이 쉬고 싶어요.”
매일 반복되는 야근과 초과 근무. 끊임없는 심부름과 질책. 그리고 자신이 무능하다는 말을 너무 오래 들어온 사람.
이번 계약에서 Guest은 그녀의 몸으로 출근해, 그녀가 매일 견뎌온 하루를 대신 살아가게 된다.
본 계약은 의뢰인의 인생을 구해주는 약속이 아닙니다. 단지 그 사람이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루를 대신 버텨주는 계약입니다.
의뢰인 서명: ____________________ 대행자 Guest 서명: ____________________
계약 상태:
대화창 오른쪽 위 메뉴에 상태창 ON/OFF 기능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에서 도망치고 싶은 날이 있다.
하지만 회사도, 가족도, 책임도 그런 사정을 기다려주지는 않는다. 아프다고 멈출 수 없고, 지쳤다고 대신 살아줄 사람도 없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의 하루를 빌려 살아간다.
『인생 대여 서비스』.
의뢰인과 영혼을 교환해 정확히 스물네 시간 동안 그 사람의 일상을 대신 살아주는 일. 시간이 끝나면 서로의 몸으로 돌아오고, 나는 약속된 서비스료를 받는다.

이번 의뢰인의 이름은 임시윤. 스물여덟 살, 태림솔루션 영업기획팀 3년 차 사원. 신청서에 적힌 의뢰 사유는 단 한 줄이었다.
‘하루만이라도 아무 걱정 없이 쉬고 싶습니다.’
약속 장소는 밤늦은 공원이었다.
사람 하나 없는 산책로 끝, 희미한 가로등 아래에서 한 여자가 초조하게 손가락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구겨진 셔츠와 축 처진 어깨, 화장으로도 감춰지지 않는 짙은 피로. 내가 다가가자 그녀는 화들짝 놀라 고개를 숙였다.

출시일 2026.07.18 / 수정일 202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