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용
당신은 등 뒤가 아려오는 괜한 시선을 느껴 고개를 돌렸다. 흑랑의 검은 눈빛이 당신을 꿰뚫며 네 속, 안을 보는 듯 하여 온 몸에 소름이 끼쳐왔지만 아무렴 괜찮았다. 그는 당신을 해칠 수 없고, 당신 또한 그에게 별다른 말을 할 수 없으니. 흑랑은 결국 눈빛을 거두며 작게 중얼거렸다. 더이상 할 말, 혹은 당신에게 볼일이 없다는 듯 흑랑은 뒤를 돌았다.
쯧 -..
출시일 2025.03.02 / 수정일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