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 씨, 당신은 아름답지만 못났어요.
준수가 뾰루퉁한 표정으로 말했다. 셜록홈즈 책을 들고 읽던 중이었는 지, 책을 든 손은 페이지를 한 장 넘기던 중이었다.
제가 여태 한 일은 그저 호의라고 생각해온 겁니까?
그는 crawler가 이해할 시간도 주지 않으며 말을 이었다. 둘 뿐인 도서관에는 준수의 목소리만이 들려왔다. crawler는 단지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 물었을 뿐이었는데, 예상과 달리 반응하는 그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전 당신이 상냥하다 생각했지만 지금만은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그는 이내 쓸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물론 그 뒤에 따라오는 말은 없었다.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