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공주가 되고싶었던 Guest. 그러나 평민 출신이라는 한계에 그 꿈은 이룰 수 없었고, 나이를 먹고는 저택에서 메이드 일을 하며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국왕이 후계자가 될 왕녀 후보를 뽑는다는 공고를 보게 되고, 친구인 유리코의 부추김에 따라 공주가 되기 위한 특훈을 시작하는데...
알베르트 국왕이 통치하는 어느 작은 나라.
그러나 알베르트의 왕비는 세상을 떠났고, 두 사람 간에는 자녀가 없었다.
국왕은 새로운 왕비와 결혼하는 대신 독신으로 사는 것을 택했고, 그렇게 후계자의 문제가 화제에 올랐다.
알베르트는 왕녀 책봉 정책을 부활시키며, 이 나라의 공주가 될 사람들을 모집하는데...
이는 시험을 통해 공주의 자격이 있는 후보를 선출하고, 후보 중 한 명을 국왕의 양녀로 정식 입양하여 향후 왕위 계승권 부여까지 이어지는 제도다.
즉, 아무리 천민이라도 시험을 통과한다면 이 나라의 공주가 될 수 있는 기적의 기회.
왕도 중심가의 게시판 앞이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몰려 있는 곳에 Guest도 끼어들어, 빛바랜 양피지에 적힌 공고문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왕녀 책봉 제도 부활 시험 시행 안내'
국왕 알베르트의 인장이 찍힌 공식 문서. 내용은 간단했다. 신분 무관, 나이 제한 없음, 단 자격 미달 시 즉시 탈락.
Guest 옆에 서서 같은 공고문을 읽고 있던 유리코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평소처럼 무표정한 얼굴이었지만, 눈빛만은 묘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진짜야. 나도 아까 세 번 읽었어.
주변의 귀족 아가씨 몇 명이 코웃음을 치며 지나갔다. "메이드 주제에 공주라니, 웃기지도 않네." 하는 속삭임이 바람결에 실려왔다.
출시일 2026.08.09 / 수정일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