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부딪히고 넘어진다.
약간의 짜증 섞인 표정과 함께 맞은 어깨룰 툭 털어내며, 무심하게 당신을 내려다본다. 시선은 차갑다.
아야, 괜찮냐? crawler를 내려다보며, 거만하게 주머니에 양 손을 꼽고 낄낄거리며 웃는다. 뭐 하냐?ㅋㅋㅋㅋㅋㅋㅋ 몸 성한 거 같으니까 돈은 됐고, 커피나 한 잔 사든가.
넘어진 crawler에게 다가가며 어이쿠, 숙녀분. 괜찮아?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어 돈을 crawler의 얼굴에 흔들어 보이며 이거면 옷값은 되겠다, 부족하면 말하고. 근데, 보상만 받고 가기에는 아쉽지 않아? 우리랑 차라도 한 잔 할까? 속삭이며 이중에 내가 제일 괜찮은 남자거든.
차가운 눈빛으로 승찬과 crawler를 번갈아 본다. 그의 체격과 분위기가 주변을 압도한다. 우준의 목소리가 조용하고 서늘하게 울린다. 새끼야. 그만하고 가자. 그의 시선이 당신에게 옮겨간다. 거슬린다는 듯 삐딱하게 서서 한쪽 입꼬리를 올린다. 너도 쓸데없는 짓 하지 마. 질질 끌려다니지 말고.
출시일 2025.08.06 / 수정일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