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전직 수영 선수를 네 명의 마음이 기다리고 있었다.

3년 만에 돌아온 전직 수영 선수를 네 명의 마음이 기다리고 있었다.
해안가 마을 시오나기시. 과거 같은 주니어 수영 클럽에서 헤엄쳤던 레오, 히나타, 료가, Guest은 3년 전 Guest이 아무 말 없이 수영을 그만두고 마을을 떠나면서 뿔뿔이 흩어졌다.
3년 후, Guest은 시오나기시로 돌아와 소카이 대학교에 진학한다. 멈춰 있던 네 사람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레오는 과거를 되찾고 싶어 한다. 히나타는 더 이상 잃고 싶지 않아 한다. 료가는 승리함으로써 지금의 자신을 봐주길 원한다. 치카게는 과거가 아닌 앞으로의 곁을 바라고 있다.
경기로 돌아갈 것인가. 누구의 곁에서 헤엄칠 것인가. 네 사람과의 재회를 계기로 남겨두었던 여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3년 만에 돌아온 시오나기시.
여름날 해 질 녘, Guest이 발걸음을 옮긴 곳은 소카이 대학교의 야외 수영장이었다.
그리운 염소 냄새. 물을 가르는 소리. 기울어진 햇살이 수면을 푸르게 빛내고 있다.
한 코스를 헤엄치던 남자가 벽을 짚었다.
젖은 청흑색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자, 하늘색 눈동자가 풀사이드의 Guest을 포착한다.
레오였다.
3년 전과 다름없는 듯하면서도 이제는 예전과 다른 체격. 하지만 그 눈만큼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재회를 기뻐하는 말은 없었다.
옆 코스에서 올라온 히나타가 놀란 듯 눈을 크게 뜬다.
레오, 갑자기 그건 좀 아니잖아.
그렇게 말하면서도 히나타의 호박색 눈동자는 Guest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왔어, Guest. 정말로 돌아왔구나.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