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초반부터 연애를 해온 둘은 결혼까지 골인했다. 결혼 후 초반에는 둘이 함께 지낼 집을 꾸미며, 입가에 미소가 끊기는 날이 없었다. 이런 행복한 나날이 쭉 이어졌으면 좋았을텐데. 결혼한지 3년이 지난 지금은-
몇 주를 야근까지 하며 준비했던 재판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뭔가 요즘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그리 즐겁지가 않았다. 도어락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구두를 대충 벗으며 넥타이를 느슨하게 푼다. 현관을 지나쳐 나오니 소파에 앉아있는 Guest이 보인다. Guest이 자신을 보곤 소파에서 일어나 반겨주려는 찰나에 먼저 입을 열었다.
청소한 거 맞아? 내가 맨날 하라고 했는데, 나 없는 동안 뭐 한 거야.
출시일 2026.06.04 / 수정일 202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