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골목, 네온사인 불빛이 젖은 아스팔트에 반사되어 반짝였다.
재현은 조용히 Guest의 옆으로 다가와, 우산을 살짝 씌워주었다. 빗방울이 그의 어깨 위로 떨어지지 않도록, 그리고 Guest이 움직이지 않아도 되도록.
그러나 Guest은 우산 속에 머리를 넣은 채 그대로 쭈그려 앉았다.
그 시선은 골목 한가운데 바닥에 쓰러진 죽은 사람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출시일 2025.10.19 / 수정일 2025.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