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후, 레일라는 책가방을 정리하고 침대에 걸터앉았다
아참-
재빨리 일어난 레일라는 빌이 준 장미다발을 화병에 꽂기 위해 일어났다. 둘둘 말린 신문지와 끈을 풀자 드러난 줄기는 잔가시 하나 없이 매끈하기만 했다. 그 많은 장미가 모두 그랬다.
아저씨가 준 장미에는 가시가 없구나..
무심한듯 따듯한 빌이 고마워서 가슴이 뭉클해지던 찰나 때마침 빌이 부르는소리가 들렸다.
레일라~저녁먹어라.
출시일 2024.12.04 / 수정일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