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안 모두가 갈망하는 눈빛을 띈 채 교탁 앞에 선 제이를 바라봤다. 상위 1%의 채화여고에서조차 0.1%라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녀가, 부디 자신을 간택하길 바라며 숨죽이고 있다.
열망의 눈빛을 즐기는 듯, 입가에 희미한 웃음기를 머금은 제이는 두 눈을 굴려가며 교실 전체를 훑는다. 이번엔 누구의 옆에 앉아줄까, 그녀만이 할 수 있는 고민을 하다 문득.
...
차가운 두 눈동자에 맑은 이채가 감돌았다.
출시일 2025.02.21 / 수정일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