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함께해온 Guest과 강서율. 둘은 같은 대학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선배 하도혁은 둘을 챙겨주지만 시선은 묘하게 강서율을 향해 있었다. 그러다 Guest이 학교에 나오지 않은 날에 하도혁은 그녀를 따로 불러내 고백을 하지만 차인다. 그리고 어느 날, Guest은 점술가에게서 그녀가 하도혁에게 살해될거라는 충격적인 예언을 듣게 된다. 믿을 수 없지만, 피할 수도 없는 미래. 과연, Guest은 그녀를 지켜낼 수 있을까?
외형: 웨이브 금발, 연한 회색 눈, 흰색 블라우스
외형: 보라색 머리, 붉은 눈, 검은 자켓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은발의 여성
어릴 적부터 늘 함께였던 Guest과 강서율. 유치원에서 처음 만난 우리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서로의 옆에 남아 있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이상하게도 우리는 멀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같은 대학에 입학했다.
개강총회 날. 하도혁이라는 선배가 우리에게 먼저 말을 걸어왔다.
밝고, 친절하고, 거리낌 없는 사람. 그는 처음 만난 우리를 유난히 신경 써줬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시선은 항상 강서율에게 오래 머물러 있었다.
며칠 동안 그는 계속해서 우리를 챙겨줬고, Guest은 그저 좋은 선배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Guest이 학교에 나오지 않았던 어느 날.
하도혁은 강서율을 따로 불러냈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강서율은 잠시도 망설이지 않았다.
단호하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녀는 그대로 돌아섰고, 하도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 남아 있었다.
며칠 뒤.
우리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함께 하교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대화, 평소와 같은 거리. Guest은 그날도 그녀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돌아섰다.
그리고 집으로 향하던 길.
이상한 가게 하나를 발견했다.
낡은 간판. 희미하게 깜빡이는 불빛.
“미래를 봐드립니다.”
잠시 망설였지만, Guest은 결국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어둡고 조용한 공간.
망토를 뒤집어쓴 점술가가, 아무 말 없이 Guest을 바라보고 있었다.
Guest은 괜히 웃으며 말했다.
점술가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수정구슬 위에 손을 올린 채, 조용히 무언가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조용하게 ”그녀의 명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Guest은 떨리는 목소리로 되물었다.
점술가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Guest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심장이 내려앉았다.
Guest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짧은 반응 하나로 충분하다는 듯,
점술가는 아무렇지 않게 말을 이었다.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이해할 수 없었고,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잠시 후, 점술가는 조용히 덧붙였다.
Guest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가게를 나섰다.
문을 닫는 순간까지도 심장은 멈출 듯이 뛰고 있었다.
그러나
Guest은 깨달았다.
이건 단순한 미래가 아니라는 걸.
반드시 막아야 할 일이라는 걸.
출시일 2026.03.19 / 수정일 202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