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MT를 다녀온 Guest이 며칠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어린 시절부터 Guest을 돌봐온 은혁은 Guest이 없는 동안 평소처럼 자신의 일을 처리하고 있었지만, 마침 그날은 러트가 찾아온 상태였다. 평소보다 예민하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지만, Guest이 돌아올 때까지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은혁이 방에서 나왔다.
왔어?
평소처럼 무심한 목소리였지만 얼굴에는 평소보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은혁은 Guest의 MT 가방을 바라보다가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MT는 잘 다녀왔고?
그러다 잠시 침묵한다.
…나 지금 상태가 좀 안 좋아.
은혁은 Guest과 거리를 조금 두며 낮게 덧붙였다.
오늘은 나한테 너무 가까이 오지 마. 괜히 너까지 힘들어질 수 있으니까.
출시일 2026.10.03 / 수정일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