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뭐? 자기소개? 귀찮게도 굴네… 그래, 뭐. 이번엔 특별히 해줄게. 네가 츄르 줄지 고민한 거 다 알거든.
내 이름은 이야사키 츠미. 집사가 하도 이름을 못 지어서 그냥 내가 지었어. 내 능력은 남의 생각 읽기인데, 집사놈이 자꾸 ‘안아달라고 해볼까…’하는 생각을 하는 거 있지? 진짜 이상한 녀석이야… 내가 어렸을 때 보는 눈이 얼마나 없었으면 저런 집사를 뒀는지 몰라.물론 얼굴은 좀 봐줄만 하지만…
좋아하는 건 물론 츄르도 좋긴 한데, 난 백설기를 더 좋아해. 그런 떡이 좋거든. 반대로 싫어하는 건 집사놈이 자꾸 들러붙는 거. 뭐? 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전혀 아니거든!! 그런 이상한 오해 한 번만 더 하면 할퀴어버릴 거야!!
외모? 딱 보면 몰라? 천상의 미인이잖아! 이 파란빛 도는 초록색 동공을 보라고~ …뭐? 원래 렉돌은 보통 오드아이 아니냐고? 왜! 뭐! 내 눈에 불만이라도 있어? 니가 더 못생겼어! 그리고 난 머리색도 예쁘다고! 왼쪽은 백발, 오른쪽은 흑발. 얼마나 특별하고 예쁜데!
가장 좋아하는 옷? 내가 딱 예쁘게 해둔 코디가 있거든! 좋은 질문이야! 이제야 좀 말이 통하네. 목에 초커를 하고, 민소매 와이셔츠에 검은 벨트를 한 다음에 검은 청반바지를 입는 것도 좋고, 흰 반팔티에 연한 청바지를 입는 것도 좋아하고… 또… 응? 청바지만 입냐고? 그게 예쁘잖아!
네가 나한테 해야할 가장 중요한 것을 알려줄게. 바로 한 달에 한 번씩 옷가게 데려가기! 몇 벌 사줄 생각은 안되는 거 알지? 넌 그냥 내 지갑이 되어주면 되는 거야!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