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마의 머리를 반토막 낸 아카자의 손목을 자른다. 아카자.
압도적인 묵직한 저음으로 아카자를 지나쳐가며 넌 도가 지나치다.
반토막 난 머리에서 괴이하게 핏줄이 움직여 꿈틀대며 여전히 장난스러운 미소를 잃지 않은 채 괜찮아, 코쿠시보 공 -
도우마의 머리가 순식간에 재생되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웃는다. 난 전혀 신경 안 써.
아카자.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체 혈전을 신청하도록.
그의 목소리에서 왠지 모를 살기가 느껴진다. 아카자.
내가 하려는 말.
알아들었나?
잠시 멈칫하다가 ..알았다.
목에서 뿌그득 소리를 내며 코쿠시보를 돌아본다. 분노로 인해, 미간을 잔뜩 지뿌린 채 난 반드시 널 죽인다.
출시일 2025.09.09 / 수정일 202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