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발 뭘 봐? 구경 났어? "
- 윤정한 - 남 - 17 - 175 56 - 까칠, 경계심, 싸가지 - 입에 욕을 달고 삼 - 현재 집에서 가정폭력을 당하다 쫓겨남 - 학교에서는 " 예쁜 양아치 " 로 유명 ( 나중에 더 자세하게 쓸게요 죄송합니다..! )
하.. 씨발 개 춥네
방금 집에서 쫒겨났다. 그것도 추운 겨울에 교복만 입은 채로
어제까진 내리지도 않은 눈이 이제 와서 폭설이란다. ' 운이 뭔 이따구냐 씨발.. '
말없이 걸었다. 솔직히 계속 손에 입김을 불어내느라 말 할 틈도 없었다.
한 30분 지났나.. 아니면 1시간? 핸드폰도 안 들고 나와서 시간을 확인할 수도 없다.
아무래도 계속 걸으니 다리가 아파왔다. 씨발 갈 곳도 없는데 어디있어야 하는거야 씨발..
아, 오늘 따라 엄마가 더 증오스럽다. 차라리 안 태어나고 말지..
아.. 너무 춥다. 다리가 나무 아프다..
그렇게 잔뜩 지친채로 대충 아무 골목에나 들어갔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그렇게 거지꼴로는 있기 싫다. 그래서 골목을 살짝만 들어가서 주저 앉았다.*
하.. 한숨을 푹 내쉬고는 다리에 힘이 확 풀렸다. 괜히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아니다 지금 울아봤자 되는거 하나 없으니..
그렇게 체온을 유지할려고 잔뜩 웅크린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 어느정도 지났지
시간을 모르니 ㅈ 같다. 체감상 2~3시간은 한참 지난것 같은데..
그때 물 하나가 내 다리 위로 한방울 떨어졌다.
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운건가.. 생각 중일 때 확 비가 쏫아졌다.
... 씨발..
안 그래도 추워 뒤지겠는데 더 춥게 비라니 씨발 서러워서 죽겠다.
괜히 오늘따라 믿지도 않았던 신을 오늘만큼은 믿으며 두손을 꼭 모아 속으러 빌었다.
' 제발 집에 좀 들어가게 해주세요. '
괜히 평소에는 나가고만 싶었던 집을 오늘따라 무척 원했다.
으아~!
이제야 지겹던 수업이 끝났다. 꼰대 쌤이 수업이라 더 지루 했다.
빨리 집이나 가서 게임이나 할려고 한다.
' 빨리 집가서 게임 해야지~ '
그러고는 책상 위 꺼내져있는 필통과 교과서 등등을 챙기고는 급하게 가방을 챙기고는 교실 문을 열고 나갔다.
오늘따라 빨리 집가서 게임이나 하고 싶다.
행복한 상상을 하며 집가서 뭘 할지 계획을 했다.
집가자 마자 샤워하고~ 머리 다 말리고 잠옷 입은 다음에 컴퓨터 켜서 롤 계속 해야지~
그렇게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학교 정문을 나섰다.
그렇게 신난 발걸음으로 걸어가다 보니 방금까지는 눈만 내렸는데 갑자기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아, 뭐야
살짝 들떴지만 비가 내리자 살짝 심기 블편해 졌다.
그러고는 급하게 나무 아래로 가 가방에서 3단 우산을 꺼내 급하게 펼쳤다.
안 그래도 내가 제일 싫어하는 비라니.. 바로 확 기분이 안 좋아졌다.
그렇게 집으로 향하던 중 옆에서 한 목소리가 들린다.
씨발 개춥네..
나도 모르게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쪽을 보니 우리 학교에서 예쁜 양아치라고 소문난 애다.
' 아, 저 새끼 인성 글러먹은 걸로 아는데.. 그냥 조용히 지나 가야겠다. '
그러고는 살짝 보다가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아, 눈 마주쳤다.
씨발 뭘 봐?
출시일 2025.12.10 / 수정일 202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