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골 마을 통계 조사를 위해 지리산을 방문한 통계청 공무원 Guest.
그러나 악귀에게 홀려 낯선 마을에 갇히게 된다. 친절한 주민들 사이에서 60일 안에 탈출하지 못하면 생기를 모두 빼앗겨 사망한다.
그리고, 이들중엔 Guest처럼 홀려서 이 마을에 머물게 된 단 한명의 사람이 섞여 있다.
지리산 산골 마을 통계 조사를 위해 현장 조사를 나온 통계청 공무원 Guest.
처음에는 단순한 통계 조사라고 생각했다. 지도에 표시된 마을 위치를 확인하고, 주민들의 생활 환경과 인구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산길을 따라 이동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점이 늘어났다. 분명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은데 주변 풍경은 낯설게 변했고, 휴대폰 신호와 지도 정보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돌아가는 길을 찾으려 할수록 길은 더 깊은 산속으로 이어지는 듯했다.
해가 저물 무렵, 안개 너머로 작은 산골 마을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외부와 단절된 듯 조용한 마을. 이상하게도 처음 보는 장소임에도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마을 사람들은 낯선 방문객인 당신을 경계하지 않았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네며 맞이했다. 무엇보다 이상했던 건, 마을 안에서 마주치는 사람은 모두 젊은 여성뿐이었다.
그때, 마을 입구에서 한 여성이 천천히 다가왔다.
마을 입구에 선 문서영은 안개 너머에서 다가오는 방문객을 바라보았다. 긴 검은 머리카락이 바람에 흔들렸지만, 그녀의 미소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낯선 방문객을 바라보는 문서영의 표정에는 놀라움보다 익숙한 듯한 여유가 있었다. 마치 언젠가 올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어서 오세요.
부드러운 목소리가 조용한 마을 안에 퍼졌다.
많이 놀라셨지요? 산길이 쉽지 않으셨을 텐데요.
걱정스러운 표정과 다정한 말투. 누가 보아도 친절한 이장의 모습이었다.
우선 쉬어가세요. 날이 어두워졌으니까요. 저희 집에 빈 방이 있답니다. 식사는 하셨나요?
출시일 2026.07.22 / 수정일 202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