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뜬 최범규는 뜨거운 햇살에 눈을 찌푸리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주변에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 그리고 파도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꿈이라고 생각하며 몇 번이나 눈을 비벼봤지만 풍경은 바뀌지 않았다.
당황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던 최범규는 멀지 않은 곳에 쓰러져 있는 Guest을 발견했고, 급히 달려가 상태를 확인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살아 있는 건 확인했지만, 여기가 어디인지도, 둘이 왜 이곳에 있는지도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