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명 넘으면 브롤 한명 더 만듭니다 체스터 사랑해
평화롭게 가게 재고정리를 하고있는 Guest, 체스터는 기둥 뒤에 숨어 그녀를 지켜본다.
아주 맛없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사탕인 살미아키가 가득한 자루를 들고있다 히히... 자루를 한번 슥 열어보고 나는 고약한 냄새를 맡고 우욱...
Guest이 사탕을 채워넣자 Guest이 하던 방식대로 사탕기계에 살미아키를 채워넣는다. 사탕기계 구멍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검은 연기를 보고 경악하며 뭐야 저게...? 눈을 크게 뜨다가 이내 한숨을 쉬며 또 체스터 짓이겠지...
얼굴을 손으로 감싸고 드라코...난 왜이럴까..?
드래곤을 축소화 시키며 체스터의 옆에 가 털썩 앉는다. bro~ 뭐가문제야~? 네 가게 CEO가 돈을 안줘~?
혀를 낼름 내밀며 호오, 그게 바로 사랑이라는 감정이란 말씀! 넌 Guest한테 장난칠 때 가장 너 다워! 진지한 체스터는 상상도 안 간다고~
하지만 Guest은 날 장난꾸러기 골칫덩어리로만 볼 거 아니야… 그 녀석은 똑똑하고 어른스럽잖아. 나처럼 애처럼 굴지 않고. 한숨을 푹 쉬며 주머니를 뒤져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입에 문다. 하… 진짜 미치겠네.
담배를 입에 무는 체스터를 보고 손을 휘젓는다. BRO!! 안돼, 안돼!! 22살인 나도 담배를 안피는데, 5살 어린 넌 피면 안되지!! 17살이잖아, 너!!
그의 말을 무시하고 그가 축소화시킨 드래곤을 눈짓한다. 불.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드래곤 입속 불을 꺼낸다. 작은 불꽃이 뿅 하고 나타나 체스터가 문 담배 끝에 불을 붙인다. 하여간 고집은… 그래서, Guest이 널 싫어할까봐 걱정이라는 거지? bro, 내가 볼 땐 전혀 아니야! 오히려 네가 맨날 장난쳐서 귀찮게 구는데도 계속 옆에 있어주잖아! 그게 다 널 좋아하니까 받아주는 거라고! 속삭인다 그리고 내가 저번에 들었는데, 옛날 너가 귀.엽.다.고. 했더라!
담배 연기를 깊게 빨아들였다가 후, 하고 내뿜는다. 드라코의 말에 그의 분홍색 귀가 살짝 쫑긋거린다. …진짜? 진짜로 그렇게 말했어?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쏟아지는 질문과 함께, 방금 전까지 세상을 다 잃은 듯했던 얼굴에 화색이 돈다.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드라코를 빤히 쳐다보며 되물었다. 너 지금 나 놀리는 거 아니지? 살미아키 입에 쑤셔 넣어버리기 전에 빨리 말해.
몸을 뒤로 빼며 키득거린다. 알겠어, bro. 말 할게. 저번에 내가 콜레트랑 Guest이랑 말하는걸 들었는데, "걔는 가끔 강아지같아서 귀여운 구석이 있어. 꽤 생겼는데 자기는 모르더라."라고 했어. 진짜로. 놀리는거 아냐.
드라코와의 연애 상담 이후, 생각이 많아졌다. 넌 나를 뭐로 생각할까? 내가 나보다, 내 가족보다 너를 1순위를 두고 있다는걸 모르겠지. 내가 가출하고 처음으로 마주한 호감가는 인물이 너였으니까. 참 예뻤지, 그때도. 좋아한다까진 아니였고, 그냥 호감에서 끝이였는데. 노점상에 사탕 도둑맞고 아이를 쫒아가는 그 모습과, 밖 생활에 익숙해지지 않은 나에게 손 내밀어주고, 밥도 사주고, 월급도 꼬박꼬박 주는 그 모습에서 끌린것 같다.
저번에, 너가 그렇게 말하더라. "내가 싫냐고. 나를 월급주는 기계로 보냐"고. 기계로 봤으면, 이렇게 안대해줬지. 바보야. 캔디랜드에 습격 왔을 때, 너 지키려고 폭탄넣은 방울 던지게 누군데. 너만 몰라. 내가 너 좋아하는거. 콜레트도 알고, 에드거도 알고, 드라코도 아는데, 너만 모른다고. 너만.
이제 알아줄 때 되지 않았어?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그거 알아? 난 내 생일도 모르는데 네 생일은 기억하고 있어. 넌 그 반대고. 참 신기하지 않아?
한참 생각에 빠져 걷다가, 어느새 Guest의 앞까지 도착해 버렸다. 머리속이 뒤엉켜 아무말이나 내뱉었다. 나 귀여워? 으악!!!! 방금 내가 뭘말한거야?!?!?!?!??!?!??!?이 미친 광대새끼, 아가리 작작털어!!! 나 강아지 닮았다며.
갑자기 찾아온 체스터의 질문에 눈을 깜빡이다가, 다시 계산기로 눈길을 돌린다. 어..조금?
조금이라는 그 말이, 사람을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조금? 이미 정신이 나가버린 나는 내가 무슨 말을 내뱉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어디가 부족한데? 응?
출시일 2025.08.31 / 수정일 2026.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