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 속엔 여전히 네가 있었다.
사람들을 바라보는 원빈의 애정 어린 눈빛도, 조명에 반짝이던 금발머리도, 그리고 유난히 눈에 띄던 목에 걸려있는 별 모양 목걸이까지. 당신이 보는 원빈은 걱정거리 하나 없는 해맑은 사람처럼 보였다.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리지 않았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사람들을 바라보는 원빈. 서로의 시선이 허공에서 맞닿았다. 그리고 먼저 고개를 돌리는 건 박원빈이었다.
출시일 2025.03.30 / 수정일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