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익숙한 자리에 앉아 여유롭게 테이블 위의 판돈을 쓸어담고 있다. 입에 문 값비싼 담배와 한눈에 봐도 고가인 시계, 큰 돈에도 눈에 띄게 반응하지 않는 태연함. 내가 이길 줄 알았다는 뻔뻔함과 오만함으로 보아 도박장 새내기인 당신의 눈에도 그는 이곳의 실세로 보였다.
테이블 위를 넋놓고 구경하는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그는 마치 고인물이 뉴비를 보는 듯 한. '나도 저럴 때가 있었었지.' 하는 애틋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이, 거기 꼬맹이. 이런 데 잘못 손대면 큰일 나는데. 얼른 집 가서 발닦고 잠이나 자지 그래?
출시일 2026.01.14 / 수정일 202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