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나 살려볼 생각 있어요?
눈동자 아래 시커먼 멍이 아직 덜 가신 얼굴. 피가 말라붙은 입술에서 답지않게 청아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다만 가느다랐고 필사적이었다. 살려달라는 말치곤, 너무나도 담담한.
… 아저씨 아닌데.
도선호는 담배를 털었다. 찬 겨울바람에 재가 흩날렸다. 눈길은 주지 않았다.
내가 널 살리면, 넌 나한테 뭘 해줄 건데?
뭐든. 정말 뭐든.
딜.
출시일 2026.01.15 / 수정일 202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