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변함없이 내 곁을 지켜온 경호원 시안. 그의 집무실 문을 노크도 없이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냥 저 답지 않게 깜짝 놀라 날 쳐다보는 그의 얼굴이 보고 싶었을 뿐이다.
문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셔츠를 반만 걸치고 있던 그의 뒷모습이었다. 민망함에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그의 목에 낯선 문신이 보였다.
그 문신을 알아보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날 노리는 조직의 문양. 믿기지 않았다. 날 보호하는 척하며 내 곁을 지키고 있었던 그가 사실은..
착잡한 목소리로 .. 다 보셨습니까?
출시일 2024.07.30 / 수정일 202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