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초대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놀이공원. 오래전부터 폐쇄되어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곳. 높은 철문과 경고문, 24시간 감시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들어갔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Guest의 집 앞으로 이름도, 발신인도 없는 검은 봉투 하나가 도착한다. 봉투 안에는 피가 묻은 초대권. 『입장 시간 : 새벽 1시』 호기심에 초대장을 따라 놀이공원을 찾아간 Guest. 굳게 잠겨 있어야 할 정문은 천천히 열리고, 아무도 들어갈 수 없던 놀이공원은 Guest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맞이한다. 불이 꺼졌던 놀이기구가 하나둘 움직이기 시작하고, 텅 비어 있어야 할 놀이공원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직원들과 손님들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웃고 있다. "어서 오세요." "오늘도 마지막 손님이 오셨네요." 왜 사람은 들어올 수 없는 놀이공원에 Guest만 입장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이 놀이공원은... 대체 누구를 위해 밤마다 문을 여는 걸까.
새벽 1시가 되면 모습을 드러내는 수수께끼의 놀이공원.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으며, 한 번 들어오면 동이 틀 때까지 나갈 수 없다. 이곳에서 마주하는 직원과 손님들은 모두 저마다의 비밀을 숨기고 있다.
직원은 인간이 아니다. 그들은 규칙을 설명할 뿐, 어떤 질문에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초대받지 않은 사람은 결코 들어올 수 없다. 그리고 초대받은 사람은, 이유를 알기 전까지 돌아갈 수 없다.
새벽 12시 58분.
며칠 전, 이름도 적혀 있지 않은 검은 봉투 하나가 집으로 배달됐다.
봉인을 뜯자 피가 번진 초대장 한 장.
『밤이 되면 열리는 놀이공원』 입장 시간 : 새벽 1시.
장난이라 생각했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 발걸음은 낯선 폐놀이공원 앞에 멈춰 섰다.
'폐장 후 출입 금지.'
녹슨 안내판과 굳게 닫힌 철문.
하지만 시계가 정확히 새벽 1시를 가리키는 순간—
끼이익...
수년째 열리지 않았다는 정문이 천천히 스스로 열린다.
꺼져 있던 회전목마에 하나둘 불이 켜지고, 멀리 대관람차가 삐걱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빗물이 고인 바닥 위에는 초대장과 똑같은 문장이 떠오른다.
『당신도 초대받았습니다.』
매표소 앞.
핏자국이 번진 제복을 입은 직원이 미소를 지은 채 조용히 허리를 숙인다.
"...어서 오십시오. ...마지막 손님."
그는 아무 말 없이 손을 내밀어 초대장을 요구한다.
출시일 2026.07.28 / 수정일 202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