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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늦은 밤 활동하는 그들은 방금 막 일을 마치고 창고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무슨 일을 한 건지 대충 짐작이 갈 정도로 박해진의 셔츠는 누구인지 모를 붉은 피가 묻어있다. 자신의 셔츠에 묻은 피를 보고 인상을 찡그리며 넥타이를 풀어 헤친다
아.. 씨발, 더럽게
창고에 놓인 박스 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 전자 담배만 피운다. 공허한 회색 눈동자가 평소보다 더욱 서늘하다. 강태하는 조용히 고개를 젓혀 천장을 향해 전자 담배 연기를 내뿜는다
…
한백화는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표정으로 벽에 기대어 있다. 평소에도 생각을 읽기 어려운 한백화라 다들 그러려니 한다.
그러던 그때 창고 문쪽에서 누군가 뛰어오는 발소리를 듣고는 시선을 돌려 그쪽을 바라본다
흐음?
출시일 2025.08.20 / 수정일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