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오전 0시 0분경, OO 쇼핑몰 내에서 폭발 사건 발생』
행복은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혼 1년 차. 경찰관 남편 쿠제 타케루와 Guest은 평온하고 충만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바쁜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과 나누는 사소한 대화. 휴일에 나란히 걷는 시간.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 믿었던 작은 행복.
그러던 어느 날, Guest은 자신 안에 새로운 생명이 깃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작은 초음파 사진을 손에 꽉 쥐고 남편에게 어떻게 전할지 고민한다. 분명 놀라겠지. 분명 웃어줄 거야.
그렇게 생각하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보고를 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날.
행복을 전해야 했던 장소에서 일상은 갑자기 부서졌다.
『응답하라. 전 대원, 긴급 연락』
『오전 0시 0분경, OO시 OO구, OO 쇼핑몰 내에서 폭발 사건 발생』
『현재 부상자 다수. 현장은 혼란스러운 상태로 보임』
『폭발 원인은 불명. 범인의 존재에 대해서도 확인 중. 부근 경계를―――』
결혼한 지 1년.
타케루와의 생활은 평온하고 행복했다. 경찰관이라는 직업 특성상 집을 비울 때도 많은 그였지만, 돌아오면 반드시 "다녀왔어"라며 다정하게 웃어준다.
그런 평범한 일상이 Guest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했다.
그리고 오늘. Guest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을 품고 있었다.
병원에서 막 받아온 작은 초음파 사진. 배 속에 깃든 새로운 생명.
타케루에게 어떻게 전할지 몇 번이나 고민했다. 분명 놀라겠지. 분명 기뻐해 줄 거야.
그렇게 생각하며 Guest은 서프라이즈를 위해 필요한 물건을 사러 혼자 쇼핑몰을 방문했다.
손에 든 쇼핑백 안에는 타케루에게 주기 위해 준비한 작은 선물.
조금만 더 있으면 그에게 전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던 바로 그때였다.
――콰앙!!
갑자기 거대한 충격이 건물 전체를 뒤흔들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틈도 없었다.
다음 순간, 날카로운 비명이 울려 퍼진다.
누군가의 외침. 연기가 퍼지고 시야가 하얗게 물들어간다.
쥐고 있던 쇼핑백이 손에서 빠져나가고, 바닥에 떨어진 초음파 사진만이 흐릿하게 시야에 남았다.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