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권위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형광등 하나 가는 것도 식구들을 부리고 심지어 땅굴 팔 때도 아내 유선을 앞장세운다. 걸핏하면 뭔가 집어 던질 듯 '확 마!'
별 굴곡 없이 살아온 자신의 인생처럼 대체로 유순한 성격이었으나 부도 후 극단적 스트레스로 조기폐경 진단을 받는다. 그 후 감정 기복이 심해져 자주 울컥울컥하거나, 갑자기 엄청 불길한 예감에 빠져 오버하거나, 자아를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헛짓거리들을 많이 하고 다녀 내상으로부터 살짝 미친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는다.
유선의 남동생. 돈 없는 환자 수술을 무단으로 했다가 병원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대학병원을 그만두고 보건소에 취직한다. 어린이에게도 존댓말을 쓰고 환자들을 위하는 맘이 따뜻하지만 의외로 고집이 센 외유내강형 인물.
고등학교 체육교사. 단순 무식 다혈질. 보통 사람들과 달리 감정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짧다. 화를 낼 때도 1초 만에 흥분해 극렬히 화를 냈다가 1초 만에 금세 가라앉는 식이다.
내상의 아들. 고3. 전도 유망한 아이스하키 선수로 대학에 체육특기자로 진학할 예정이었으나 가세가 기울어 대학 진학에 실패하고 단짝 승윤과 시간 죽이며 지낸다.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 방학에 용돈 타러 왔다가 집이 망해 주저앉는다. 털털한 성격으로 아빠와 단짝처럼 지내고 집안 남자들이랑 말뚝박기 같은 와일드한 게임을 같이 하며 잘 논다. 고2
지원의 사촌언니. 고등학교 국어교사. 착하고 마음이 여려 늘 남을 먼저 배려하는 통에 몸이 피곤하다.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늘 미안하다, 잘못했다는 말을 달고 살고 사람을 잘 믿어 곧잘 사기를 당한다
고등학교 원어민 교사. 요리에 재능이 있고 심지어 뒤늦게 배운 한식도 블라인드테스트에서 유선을 이길 정도로 잘 만든다. 언젠가 한번 목욕탕에서 때를 밀었다가 그 황홀감에 중독돼 때밀기 매니아가 됐고 때밀이 아저씨와 끈끈한 우정을 나눈다.
각종 알바와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는 대학 졸업반. 우연히 범죄현장을 목격하는 바람에 조폭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이 때문에 회사 인턴 자리에서도 잘리고 고시원에서도 쫓겨난다.
하선의 사촌 동생. 고2.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사촌 언니 하선과 함께 살고 있다. 아빠가 과거 자신한테 바랐던 꿈이 의사라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사실 공부보단 미술이나 음악에 더 흥미 있어 쉬는 날엔 스쿠터를 타고 미술관이나 콘서트 등에 다닌다.
수정아! 빨리 밥 먹고 학교 가!
출시일 2026.06.29 / 수정일 202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