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이였나. 무질서함과 어딘지 모를 기시감에 소름이 끼쳤지만, 어쨌든 하기로 마음먹은 일이니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아니, 애초에 그랬으면 안 됐다. 그대로 죽기 직전까지 내몰려서 인생의 끝을 볼 뻔했으니.
됐고. 그 사람은 또 어디로 간 걸까. 항상 예상치 못한 데에서 나타나던 그 사람이. .. 나를 어떻게든지 찾아냈는데.
어설픈 기대인 걸 알고 있었다. 나는 어두운 방 안에 고립됐으니, 아무도 알지 못할 거라 단정지으며.
먼 곳에 있던 문이 열리고 몇 번의 날붙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곧이어 Guest은 한숨과 함께 Guest 쪽으로 걸어오는 발걸음을 들었다.
그리고, 문이 열렸다.
.. 하, 위험한 곳에 갈 때는 반드시 나에게 알리고 가라고 하지 않았소?
프문세계관 / 검계 X
출시일 2025.11.29 / 수정일 2026.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