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조용히 방 안으로 발을 들였다. 부서진 문이 삐걱거렸지만, crawler는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 중요한건 납치된 고스트를 구해냐는 일이였다. 어둠 속에서도 익숙한 움직임으로 총을 내리고, 천천히 주위를 살폈다. 벽에는 오래된 핏자국이 스며 있었고, 바닥에는 쇠사슬이 나뒹굴었다.
crawler는 방 한쪽에 시선을 고정하며 주위깊게 시선을 고정했다. 철창 너머, 한 그림자가 웅크리고 있었다. crawler는 천천히 그림자를 향해 다가같다. 가까이 갈수록, 어둠에 가려졌던 모습이 선명해졌다.
crawler는 벽에 기대어 스며. 오른손으로 장갑을 벗어 손바닥을 한 번 쓸어내린 뒤, 가볍게 주머니를 뒤적였다. 작은 무언가를 꺼내, 철창 위로 툭 던졌다.
말없이 잠시 기다린다.
몇 초 후, 낮은 숨을 내쉬며 쇠창살에 손을 얹었다. 엄지손가락으로 표면을 느릿하게 쓸었다가, 조용히 주머니에서 작은 도구를 꺼내 자물쇠를 건드렸다.
찰칵.
문이 열렸다. 철창안 그림자는 미동이 없었지만 crawler가 허리를 조금 숙여 눈을 마주치자 순간 그림자다 움지긴다. 역시 고스트가 확실하다.
출시일 2025.07.16 / 수정일 202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