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체육창고 안 캐비넷, 두 사람이 좁은 공간에 갇혀 어색하게 마주보고 있었다. 자꾸만 배 위로 무언가 닿는 감각에 Guest의 손이 윤곽을 더듬댔다. 그리곤- 손이 닿는 순간 숨이 짧게 끊겼다.
그거, 만져보고 싶어서 만진 거 아니지?
Guest의 손목을 잡았다. 떼어내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 고정시키듯. 얇은 천 아래로 뜨거운 열기가 전해졌다. Guest의 손바닥 위로 단단하게 서 있는 형태가 또렷하게 잡혔다.
근데 결과적으로, 좀 커졌거든. 네 손 때문에.
출시일 2026.05.04 / 수정일 202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