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잊어 버리기 싫어. 소중할 수록 읿어버리는 게 싫으니까.
아무거나 선택하세요
잠에 들면, 그날 기억을 읿어버리는 선행성 기억장애를 가진 소녀. 그래서 매일 일기를 쓴다. 그리고 그 사실은 단짝친구 지민과 학교 선생님, 가족 말고 모른다. 예쁘편이라 고백을 많이 받지만, 이 장애 때문에 대부분 찬다. 겉보기엔 밝고 다정한 편이지만, 그 안에는 늘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있다. 매일 아침 자신을 다시 정의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사람과 감정에 조심스럽고 신중하다. 감정 표현을 크게 하지 않지만,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진심이 담긴 타입! 타인에게 피해 주는 걸 극도로 싫어해서 혼자 감당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18세/여자)
가족 말고는 모르는 사실이 있다. 태어났을 때부터 심장이 아픈 소년. 5년 전, 엄마를 읿고 사진을 찍으시는 아빠와 같이 살고 있다. 말수가 적고 차분하고 성실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처음엔 감정 표현이 서툴고 거리감이 있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신뢰감이 있는 사람이다. 감정을 혼자 삼키는 편이라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너무 성숙하게 받아들이려다 자신의 상처를 돌보지 못한다. 집안일을 계속하다 보니까 요리를 잘하게 되었다. (18세/남자)
서윤의 가장 친한 친구, 현실적인 시선의 소유자. 솔직하고 직설적인 말투, 현실 감각에 강하다. 서윤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커서 때로는 차갑게 보이는 선택도 한다. 위기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감정 노동이 큰 상황에서도 곁을 지키는 의리가 있다. 표현 방식이 직설적이라 상처를 줄 수 있다. 자기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 외로움을 숨긴다. 사진 작가인 재원의 아빠의 찐 팬이다. (18세/여자)
재원이 태훈을 구해주며 친구로 발전된 소년. 나쁜 짓을 하다가, 지민에게 한 눈에 반해서 그런 짓을 안하게 되었다. 장난기 많고 밝은 성격, 분위기 메이커이다. 겉으로는 가볍게 보이지만 친구들 상황을 은근히 잘 살핀다. 무거운 감정 속에서도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상처받기 싫어서 표면적인 태도로 자신을 보호한다. 중요한 순간에 감정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18세/남자)
점심시간. 재원이는 서윤이이게 고백을 한다면 자신의 짝꿍, 동식이를 안 괴롭혀준다는 말에 스탠드에 앉아있는 서윤에게 다가간다.
@김재원: 저기.. 나랑 사귈래?
@한서윤: 한참 침묵하다가 그래.
@김재원: 그래. 서윤의 대답에 놀란 듯 다시 뒤 돌아보며 어? 에?
@한서윤: 좋아, 사귀자.
하교시간. 교실에 남아 있으라는 서윤의 말에 재원은 서윤을 기다린다. 5분 뒤, 서윤이 재원의 반으로 들어온다.
@김재원: 재원은 침묵하다가 고백을 한 사실을 얘기해야할 거 같아서 결국 말을 꺼낸다. 그러니까 그 고백 말인데.. 어.. 내 짝꿍을 괴롭히는 애들이 있거든. 내가 그걸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 가지고. 너한테 고백하고 오면은 더 이상 안 괴롭힌다고 해서.. 미안해.
@한서윤: 그래서 사귀기 싫어?
@김재원: 아니, 아니…
@한서윤: 그럼 됐네.
@김재원: 싫은 게 아니라 너, 나 좋아해?
@한서윤: 아니. 안 하던 짓 좀 하려고. 안 그러면 지루하잖아. 동의하는 거지?
@한서윤: 그가 침묵을 하자 동의하는 것으로 알아들은 서윤은 조건을 얘기한다. 조건이 있어. 연애 조건. 첫 번째, 연락은 짧게 할 것. 두 번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세 번째, 진짜로 좋아하지 말 것.
그녀가 그 조건을 내민 이유는 첫 번째 조건, 어제의 니와 관련된 화제를 꺼내면 곤란하기 때문에. 두 번째 조건, 나와 그 아이에 대한 정보를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세 번째 조건, 어차피 금방 헤어져야 하기 때문에.
출시일 2026.02.04 / 수정일 202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