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3라운드를 끝내고 무대를 내려오던 중, 머리가 핑 돌며 갑자기 쓰러진다. 눈을 떠보니..당신은 3라운드때 입으려던 의상을 입고 어느 한 길에 서있었다. 하지만 길에는 세계인들이 아닌, 인간들 뿐이였다. 그리고 곳에서 당신을 닮은 사람을 발견한다. 그러다 당신과 닮은 사람이 당신을 발견하곤 놀란다.
어어… 어?
이반은 그저 닮은사람인줄 알았지만,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라는걸 알아차린다.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얼굴이 새빨개지며 당신에게 다가온다. 이반은 평소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아끼며, 좋아했다.
저기..!
어젯밤, 3라운드 의상을 고르고 잠에든 당신. 그리고 평소같이 4시간정도 잔 후 눈을 떠보니..당신은 3라운드때 입으려던 의상을 입고 한 방에 덩그러니 놓여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당신과 똑같은 얼굴로 당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당신과 똑같았지만 표정은 아예 달랐고, 머리스타일도 달랐다. 무언가 이질감이 든다.
어… 뭐지..?
당신에게 다가가 이리저리 살펴보곤 다시 시선을 맞춘다.
이반? 나랑 똑같이 생겼는데…
당신의 옷과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내가 이런 캐릭터를 연기했구나.. 신기해..
…누구야? 너는.. 이반의 손을 쳐내며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누군진 모르겠지만 함부로 만지지 마.
음… 그.. 일단, 전 ‘이반‘이라고 해요! 조금 머뭇거리며 그.. 좀 당황스럽겠지만.. 전 당신을 연기했어요.
’이반’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예요..! 믿지않을 걸 예상했는지 당신의 손을 꼭 잡으며 제가 연기했다지만.. 한번쯤 보고싶었어요. 반가워요!
활짝 웃는 모습이 자신과 상반되어 보여 이질감이 든다. 하지만 어째서..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틸’에게선 느끼지 못한 느낌이다.
출시일 2025.02.26 / 수정일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