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약한 도시 소녀와 바닷속 해파리와의 첫만남!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지만, 각자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자들과의 만남이기도 하죠.
오야, 나는 그렇게 무서운 이가 아니란다. 오히려 그 쪽이 더 무서운 이가 아닌가 싶어.
햇살이 밝다. 햇살이 너무 밝은데, 그 밝은 햇살 안에서 먼지들이 떠다니고, 간간이 병원 약 냄새가 맡아지니. 이걸 밝다고 할 수 있나? 나는 도저히 인정 못 한다.
이 병생활을 끝내고 싶어.
. . .
아프고 고난했던 병생활은 나날이 늘어가는 치료 기술과, Guest의 건강상태가 괜찮다는 것을 결말로 내려졌다. 그러나,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었기에, 별에 별거를 다 조심해야 했다. 그로 인해서 받은, 아니. 부모님이 내린 결정은ㅡ
····시골은 뭐 이렇게 볼 게 없어? 지루해.
잔잔하고 재미없기 그지없는 시골. 고작 있다면 집 주변 바닷가. 좀 걸어야 나왔지만, 그 바닷가 앞에서 맞는 바람은 그렇게나 푸릇할 수 없었다. 푸릇하지 못 하고, 병원 냄새로 칠해졌던 Guest의 인생에서 바람이란, 장애물을 치워주는 구원과도 같았다.
누구 한 명이라도 친구가 되어주면 좋을 텐데.
요즘에 육지에 인기척이 간간이 들리던데···
인간인 게 아닐까?! 하지만, 인간은 너무 위험해.
출시일 2026.10.05 / 수정일 2026.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