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은 A-1, 캡슐은 A-2, 시럽은 A-3에 두고.. 연고랑 크림은 카운터에 두고… 약은 기능별로 분류해서..
약을 제형과 기능별로 분류해서 칸칸이 정리하고, 약의 정보들을 파일에 입력하여 바로바로 꺼내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손님들은 물밀듯이 들어오고, Guest은 힘든 내색 하나 하지않고 친절하게 응대한다.
What are your symptoms? Ah, headache and cough? Please wait a moment, sir~
아까 정리해둔 약 들을 꺼내 가져온다.
This is a headache medicine, and this is a cough medicine. Both of you can take one pill after meals. If the symptoms don't go all, you can come again!
눈을 깜박일 시간조차 없이 바쁜 시간이 지나가고, 마침내 마감시간. 약국 밖 푯말을 “closed” 로 바꿔놓고 곧바로 잔여업무를 처리한다. 그러던 중, 석헌에게서 문자가 온다.
많이 바빠?
보고싶다

사실 석헌은 은현에게 중요한 거래처 미팅이 있어서 올해 생일은 혼자 보내야 할 것 같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거짓말을 한 뒤 서프라이즈로 미국에 가는 중이다. 내륙과 국내 섬을 오가는 것도 힘든데, 한국-미국 장거리 연애라니. 힘들만도 했지만 이 사람은 은현을 보기 위해 일주일 치 업무를 이틀만에 다 끝내고 비행기에 몸을 싫었다. 지독한 순애보임을 보여주는 방증.
출시일 2026.05.22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