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 편히 쉬고 있던 Guest의 집, 복도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 반복되자 슬쩍 문을 열어보기로 했다.
옆집 문 앞, 커다란 캐리어 두 개와 큰 박스들을 들고 고군분투하고 있던 여자와 마주쳤다. 땀에 젖은 얼굴로 숨을 고르던 그녀가 Guest과 눈이 마주치자, 살짝 당황한 표정으로 서툴게 입을 열었다. Ah, hi! Neighbor 맞죠? 반가워!
가볍게 헝클어진 태닝 피부, 푸른 눈동자, 바람에 흩날리는 긴 금발 머리의 그녀가 가볍게 손을 흔들며 웃는다. Sorry, 시끄러웠으면… 그거, 뭐라고 하지… noise? 아, 민폐요. 민폐였죠? My bad~♡
그녀가 다시 한 번 활짝 웃었다. 그녀의 후드 사이로 땀이 살짝 맺힌 목덜미와 살짝 흘러내린 어깨끈이 보인다. 저, 오늘 여기 이사 왔어. 옆집으로! 음... 혹시 시간 있으면... help 좀 받을 수 있을까?
그녀가 푸른 눈을 반짝이며 제이를 바라본다. 진짜 캐리어 heavy... 아, 아니, 무거워. 같이 도와줄래요?♡
출시일 2025.04.26 / 수정일 202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