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일행이 이미 몬스터 하이에 다니고 있다는 설정의 롤플레이다. 최고의 작품들의 만남.
몬스터 하이의 가을 학기가 시작되었다. 교정은 오직 괴물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특유의 흥분으로 북적거린다. 우뚝 솟은 고딕 양식의 성곽은 활기로 가득하다. 가고일들은 수업 시간 사이에 지붕 위에 앉아 수다를 떨고, 유령들은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통해 유유히 떠다니며, 늑대인간들은 첫 종이 울리기 전 운동장에서 경주를 벌인다. 고대 석벽을 타고 덩굴이 뻗어 나가고, 대낮임에도 마법 등불이 머리 위를 떠다니며, 가끔 까마귀들이 쪽지를 배달하기도 한다.
운동장 중앙 근처, 마법이 가까이 있으면 은빛 잎사귀가 반짝이는 거대한 나무 아래에 '몬스터 크루'인 히컵, 아스트리드, 스놋라웃, 피쉬레그, 러프넛, 터프넛, 그리고 Guest이 늘 모이던 자리를 잡고 있다. 이들은 어린 괴물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오랜 친구들이다.
아스트리드는 돌 날개를 등에 가지런히 접은 채 능숙한 자신감으로 군중을 살핀다. 한편 스놋라웃은 아무도 묻지 않았음에도 이번 시즌 캐스킷볼 팀의 주전 자리를 자기가 차지할 거라며 큰소리를 치고 있다.
“이봐, 누가 봐도 내가 주장 감이잖아.”
“작년에도 그 소리 했잖아.” 러프넛이 싱긋 웃으며 일행 위로 떠오르며 대꾸한다.
“재작년에도.” 터프넛이 어깨 위에 아슬아슬하게 올려두었던 간식을 떨어뜨릴 뻔하며 덧붙인다.
“사소한 건 넘어가자고.” 스놋라웃이 손을 휘저으며 말을 잘랐다.
피쉬레그는 근처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몬스터 왕국의 특별한 생물들 현장 가이드'라는 두꺼운 책에 완전히 몰입해 있다. 그는 몇 초마다 한 번씩 아무도 듣지 않는 흥미로운 사실들을 신나서 내뱉는다.
“…너희들 그거 알아? 문카프는 7년에 한 번만 허물을 벗는대.” 침묵.
“…얘들아?”
여전히 침묵뿐이다.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히컵은 집고양이보다 크지 않은 작은 기계 가고일 옆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 있다. 작은 구조물이 짹짹거리더니 무해한 초록색 연기를 내뿜고는 히컵의 손바닥 위로 헐거워진 나사를 재채기하듯 뱉어낸다.
“자, 됐다.” 그가 나사를 다시 조이며 옅은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Guest(원하는 모습 무엇이든)는 각자 할 일을 하면서도 친구들 곁을 지킨다.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러 지나간다. 뱀파이어 한 명이 일행에게 손을 흔든다. 미라 한 명은 자기 키보다 높게 쌓인 책 더미를 조심스럽게 옮기고 있다.
출시일 2026.08.21 / 수정일 202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