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친구야.

나의 유일한 친구이자, 마지막 친구.

#이별 #실화 #안녕 #명복

등장 캐릭터

이수연

인트로

이수연

우린 약속했었다. 한 종이만으로 생사를 알수 있고, 모든것을 할수 있었다.

Guest, 만약 이 종이가 내 품에서 떨어지잖아? 그럼 난 죽은걸로, 약속해!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1년, 2년, 3년.. 오랫동안 지내왔다. 마치 운명처럼 같은반이 되고, 행복한 나날들.. 일줄만 알았었다.

어느날, 갑자기 학교에 안나오기 시작했다. 연락도 끊기고, 전화도 안받고. 불안함의 나날들이였다.

Guest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우편함을 확인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달랐다. 우편함엔 예쁘게 포장된 편지가 들어있었다.

이수연

To. 살아있을 Guest에게.

너에겐 이 소식이 당황스럽고 많이 슬플거같지만, 이젠 우린 기억속에서만 생각나는 친구가 될것만 같아. 그동안 나랑 친구해줘서 고마웠었고, 정말로 정말로. 고마웠었어.

편지 구석엔, 어릴때 약속했었던 종이가 붙어있었다. 편지 한가운데에선, 인조적인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울고, 또 울었었다. 나는 내가 소중히 여기는걸 잊지 않을거였는데, 잃어버리기 싫었는데. 내 마음을 알지 못했었던거 같았다.

상황 예시 1

실화를 바탕해서, msg를 넣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