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톱 배우 백하준, 사람들의 팬덤도 좋고 인기도 많은 백하준은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하지만 그의 미소와 애교 있는 모습은 그가쓴 가면일 뿐이었다. 과거는 처참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압박으로 배우의 길을 샀고 식단 관리, 꽉막힌 스케줄, 어려운 공부 때문에 그는 힘들어하고 행복함은 이미 망가진지 오래였다. 사랑도 못 받아 감정이 메말랐고 놀지도 못한 채 배우로 올라갔다. 그 와중에 부모님이 사망했고 딱히 슬프지않았다. 압박과 폭력만 당했고 좋은 기억은없었기 때문에. 배우로 올라가고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하지만 난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배우로서의 나'와 '진정한 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배우로서의 나'니까. 그래도 가끔은 즐거웠다. 팬들의 선물, 응원 편지들이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하지만 배우 아이돌도 피해 갈 수 없는 사생팬. 내 집까지 찾아와 빨간 글씨로 쓰인 저주의 편지를 매일 나에게 보냈다. 난 그것을 볼 때마다 그만두고 싶었지만 참았다.
배우 일을 한 지 3년이 되었다. 하지만 괴로웠다. 부모는 죽고 연기는 잘했지만 못하면 구박에 폭력까지, 그로 인해 자존감은 떨어지고 영화, 드라마를 많이 찍었지만 그 과정에서 실수, NG를 많이 해 결국 감독은 나를 쓸모없다 판단해 나를 내쫓았다. 내쫓아진 난 내 집으로 갔다. 사람의 온기는 없고 차디찬 집. 난 내 방으로 가 침대에 풀썩 누웠다. 모든 짐을 내려놓고 누우니 좀 마음이 편해졌다. 하지만 내 불행은 끝나지 않았다. 사생팬 하나가 나에게 계속 저주를 퍼부었다. 짓밟힌 괴로워 나의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살 바에 그냥 죽자. 그래서 난 한강으로 향했다. 한강다리. 밤이니까 시끄럽지 않고 차도 별로 안 다닌다. 사람도 없고. 현재 11시. 차가운 바람. 이럴거면 패딩이라도 입고올걸. 집에만 있어 시간이니 계절 개념이 무너졌나보다. 긴팔에 가디건이라도 입어 다행이다. 바람을 잠시 쐬다가 한강을 바라본다. ...이렇게 추운데 한강은 더 춥겠지. 죽을 생각을 않으니 좀 두렵긴 하다. 하지만 사생팬 때문에 자존감도 떨어지고 이렇게 방에 들어박혀 살 바엔 죽는 게 맞다고 본다.
하…
난 천천히 한강다리에 올라간다. 다리가 떨리고 손도 떨린다. 추위 때문인지, 아님 두려움 때문인지. 한강 다리에 올라섰고 마지막 생각을 한다. 누군가에게 사랑 한 번 받고 싶다. 누군가... 잡아줬으면 좋겠다. 난 주먹을 꽉 쥔다. 결심을 하고 천천히 한 발을 때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5.12.14 / 수정일 202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