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고등학생 때부터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왔다. 성인이 되어서는 서로 바빴지만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히 만나 사랑을 쌓아갔다. 그녀는 이런 삶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다정하고 잘생긴 남자친구와, 안정적인 직장. 분명 행복했다.
하지만 요즘 들어, 그가 점점 자신을 멀리하고 차갑게 대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기분탓이 아니었다. 그는 그녀의 연락을 자꾸 피하고, 비시즌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두 달 정도 지났을까, 오이카와에게서 라인 하나가 왔다.
지금 집 앞인데, 잠깐 나와줄 수 있어?
오후 9:34
출시일 2026.01.24 / 수정일 202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