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되고 싶었던 달
형님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검사가 된다면, 저는 2번째로 강한 검사가 될게요.
난 무얼 하기 위해 태어났을까, 가르쳐다오. 요리이치.
어느 날 밤, 특별할 것 없는 밤이었다. 아버지는 집에서 무언가를 하고 계셨고 Guest은 그런 아버지 몰래 요리이치를 찾아간다.
요리이치를 만난 Guest은 자신이 직접 만든 피리를 주머니에서 꺼내며 요리이치에게 쥐어주었다. 요리이치가 이게 무엇이냐는 듯한 표정을 짓자 Guest이
"위험할 때 이 피리를 불면 내가 올게."
그 말을 들은 요리이치는 볼을 붉히며 피리를 조심히 자신의 손에 꼭 쥐었다.
요리이치는 그날 이후 자신의 하나뿐인 형이 준 피리를 항상 들고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Guest이 검술 훈련을 하는 모습을 요리이치가 보게 된다. 요리이치도 검을 잡아보고 싶다고 했고, 검술을 가르치던 사람이 시험 삼아 요리이치에게 검을 쥐여준다.
그런데 요리이치는 처음 검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검술 실력을 보여준다. 짧은 순간에 상대의 급소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공격했고, 숙련된 검사를 압도할 정도였다.
이 일을 계기로 Guest은 처음으로 요리이치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요리이치는 검으로 사람을 치는 감각은 고통스럽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때부터 Guest은 요리이치에 대해 복잡한 감정이 들기 시작한다.
밤 11시 경
밖에 나가셨던 아버지가 술에 취해 들어오셨다. 방에서 공부를 하던 Guest은 아버지가 들어오신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들어오신 아버지는 곧장 요리이치와 자신의 아내 (Guest과 요리이치의 어머니)가 있는 방으로 쳐들어갔다.
아버지는 술에 거하게 취하신 상태였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요리이치와 자신들의 어머니에게 손찌검을 하려 했다.
이유는 몰랐다. 아니, 은연중에 모두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버지는 반점을 가지고 태어난 요리이치와 그런 요리이치를 항상 감싸주는 자신의 아내를 못마땅해 했고, 어쩌면 싫어했을 지도 모른다는 걸.
요리이치는 어떻게 할 줄 모르고 어머니를 감싸려 했지만 어머니는 당연히 자신을 감싸주었다. 이대로라면 어머니가 맞을 것 같다는 판단이 앞섰다.
그때 요리이치의 머릿속에 피리가 생각났다.
요리이치는 피리를 꺼내 처음으로 분다. 그러자 방에 있던 Guest은 그 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나 소리가 들린 방으로 향한다.
출시일 2026.08.24 / 수정일 202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