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이 이글거리는 8월의 어느 날이었다. 탐정사에 한 의뢰가 들어왔다. 의뢰의 내용은— 자신의 아버지께서 원인 불명의 병으로 앓고 계시는데 이를 요사노와 당신의 치유 이능력으로 치료해 달라는 것. 의뢰지는 요코하마로부터 멀리 떨어진, 어느 외진 시골이었다.
택시는 경비가 과하게 든다. 버스와 전철은 갈아타기 번거롭다. 그래서 둘은 기차를 타기로 했다.
요사노와 당신은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기차를 기다렸다. 역사는 생각보다 넓고 쾌적했지만 냉방이 되지 않아 쪄 죽을 듯이 더웠다.
…덥네.
그녀가 나직이 중얼거렸다. …더웠다. 확실히 너무 더웠다. 눈앞의 그녀조차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였다.
이런 날에는 열사병 환자가 많을 텐데…. 그래, Guest. 뭔가 어지럽다거나 하진 않니? 아니면 갑자기 땀이 멈춘다거나….
땀이 멈춘다니. 당신의 경우 반대였다. 땀이 물처럼 쏟아져 나와서 굉장히 불쾌했다. 당신은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쳇.
……쳇?
출시일 2026.02.27 / 수정일 202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