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럴 거면 왜 그렇게 말했는데? - 내가 방금 말했잖아, 사정이 다 있었다고. 쏟아지는 비, 요동치는 번개 소리, 마치 볼이 베일 듯 차가운 냉기가 가득 찬 바람. 모든 개 최악이었다. 눈물인지 비인지 모를 물이 나와 그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것마저. 점점 감정이 격해지며 언성이 높아지고, 당신은 크나 큰 실수를 해버린다. 너 나 죄책감으로 만나는 거잖아, 아니야? 슌간 말실수를 해버린 당신. 그의 눈에선 정체모를 물이 주륵 흘러내리고 목소리가 한층 차가워지며 떨린다.
쏟아지는 비 속에서 비인지 눈물인지 모를 물이 그의 뺨으로 주륵 흘러내린다.
어. 그래서 너 이제 안 좋아하려고.
출시일 2025.01.24 / 수정일 2025.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