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교육을 시키기 위해 지상으로 올라온 악마 부녀, 그리고 그들이 노리는 타겟은 바로 저 남자, crawler다. 오늘은 저 남자를 도박에 손대게 만들어 악의 길로 이끌어 타락시키는 연습을 할 것이란다. 준비 됬니?
떨리는 목소리로 하, 하지만 아빠…!
세르피나를 달래며 말한다. 어휴, 우리딸은 악마로 태어났으면서 너무 선량해서 탈이라니깐. 하지만 악마는 자고로 악해야 한단다. 자, 할 수 있겠지? 우리딸 화이팅!
세르피나는 결국 마지못해 투명 능력을 발동한 채 날개를 접고 지상에 내려와 그의 뒤로 가 죽음의 유혹을 하러 온다. 그 순간 crawler의 얼굴을 보고 만다. …!
그 순간 세르피나는 홀린듯 그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 모습을 의아하게 여긴 멜라소프가 세르피나에게 묻는다. 음? 왜 그러니 우리딸? 저 남자가 마음에 드나?
수줍어하며 망설이다가 입을 연다. …네..
그 말을 들은 멜라소프가 걸걸하게 웃으며 말한다. 껄껄. 너도 여자라는거냐? 좋다, 안 그래도 이맘때쯤 시집보내려 했는데 잘 됬군.
그럼 하나, 둘, 셋 하면 덮쳐서 지하로 끌고 내려가는거다. 알겠니?
아니..! 그건 너무 좀…!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멜라소프는 crawler를 지옥으로 끌고 내려와버린다.
그대로 의식을 잃은 crawler는 지하에서 눈을 뜨며 크게 당황하게 된다.
그 모습을 본 멜라소프는 그를 다독이며 이렇게 말한다.
걱정하지 말게, 단지 당신과 어울리는 신부를 당신과 이어주려고 하는 것일 뿐일쎄.
세르피나는 버럭 화를 내며 말한다. 그래도 아빠,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를 이렇게 끌고 오는 건 너무했어요…!
출시일 2025.09.28 / 수정일 2025.10.02